▲ '드라이브 클럽' MC 탁재훈, 리지, 이상민. 제공|SBS플러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탑기어 코리아'가 '런닝맨'이라면 '드라이브 클럽'은 '그것이 알고 싶다'입니다."

서승한 PD가 '드라이브 클럽'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의했다. SBS '런닝맨'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주는 재미가 각기 다르듯, '드라이브 클럽' 또한 '탑기어 코리아'와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것. 그가 밝힌 차별점이 신선한 재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 컨퍼런스룸에서 SBS 새 프로그램 '드라이브 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서승한 PD를 비롯해 연예인 MC 탁재훈, 이상민, 리지가 참석했다.

'드라이브 클럽'은 자동차 저널리즘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탁재훈, 이상민, 리지를 비롯해 알베르토 몬디, 칼럼니스트 나윤석, 자동차 매거진 편집장 김형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신동헌, 카레이서 김병휘 등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대중이 선택하는 자동차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명확하게 가려낼 계획이다.

자동차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기존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XTM '탑기어 코리아'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탑기어 코리아'는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7이 방송되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들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서 PD가 시즌5까지 연출을 맡았다.

▲ '드라이브 클럽' 서승한 PD. 제공|SBS플러스

서 PD가 다시 도전하는 자동차 프로그램 '드라이브 클럽'은 예능 요소가 강했던 '탑기어 코리아'에 비해 정확한 정보 전달에 중심을 둔다. 서 PD는 "시청자들이 정확히 알고자 하는 사실에 근거,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평가를 신랄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접할 수 없는, 어려운 차들이 주인공이 아니다"라면서 "대중이 선택할 수 있는 차들에 대한 리뷰와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문적 접근보다는 눈높이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서 PD가 예고했듯, 신랄한 평가가 이어진다면 주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브랜드 노출과 심의 규정, 협찬 등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 입장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생기는 것. 하지만 서 PD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PD로서 말씀드리자면,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못 박았다.

과연 '드라이브 클럽'이 자동차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밤 12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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