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상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위기와 마주친다. '10위'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8위' 성남 FC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사활을 건 '생존 게임'이다.

수원과 성남은 2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 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수원은 승점 38점(7승 17무 10패)으로 리그 10위다. 12위 수원 FC(8승 9무 17패, 승점 33)와 승점 단 5점 차이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8승 12무 14패, 승점 36)와는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성남은 승점 42점(11승 9무 14패)으로 다소 여유가 있지만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분위기 자체는 수원과 성남 모두 좋지 않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 최다 무승부 기록을 쓰는 불명예를 올 시즌 안았다. 스플릿 라운드에 접어들어 치른 첫 경기였던 34라운드에서도 포항 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리그 초반 거둔 승점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스플릿 라운드를 맞았다. 여기에 감독 교체까지 겹쳐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상대 전적은 성남이 근소한 우세다.

통산 전적 - 23승 20무 28패 (수원 우세)

K리그 클래식 2016 상대 전적 - 2승 1무 1패 (성남 우세)

리그 막판, 강등이 걸린 경기이니 만큼 이번 맞대결은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수원은 '브라질 특급' 조나탄(26)을 앞세워 승점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 수원 삼성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조나탄은 최근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 공격에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6경기에서 조나탄은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포항전에서도 멀티 골을 신고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후반 막판 수비 불안으로 내줬던 실점 막기에 집중한다면 수원은 조나탄을 앞세워 강등권과 승점 차이를 벌릴 수 있다.

성남에게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로 부진에 빠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사실상 강등권을 벗어난다. 남은 경기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는 박진포, 장석원의 공백을 메꾸고 간간이 나올 득점 기회를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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