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왕 루이' 임세미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왼쪽부터). 제공|MBC

[스포티비스타=부산, 장우영 기자] 상승세를 탄 ‘쇼핑왕 루이’가 앞으로는 폭풍 같은 전개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21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기자간담회에는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 등이 참석했다.

최근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는 무섭다. 시청률 5.6%(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시작한 뒤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작성하며 어느덧 지상파 수목극 2위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9화에서는 10.7%를 기록, 수목극 1위 SBS ‘질투의 화신(11.8%)’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서인국과 남지현의 풋풋한 로맨스가 있었다. ‘뭉실커플’로 불리는 두 사람은 그 흔한 밀당도 없이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있고, 자극없는 두 사람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어느새 ‘로코킹’으로 올라선 서인국의 표정 연기와 함께 남지현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호평 받고 있다.

출연진은 시청률 상승세의 요인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꼽았다. 서인국이 “5%로 시작했는데 그때와 지금 촬영장 분위기가 신기하게 똑같다”고 말하자 윤상현은 “모두가 ‘알콩달콩 재밌게 찍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좋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즐겁게 촬영하는게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 역시 “재밌게 찍어보자는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고,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쇼핑왕 루이' 서인국 남지현. 제공|MBC

촬영장 분위기만이 ‘쇼핑왕 루이’의 상승세를 이끄는 건 아니었다. 특유의 편집 코드가 깨알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서인국은 “감독님의 편집 코드가 특이하다. 애드리브를 치면 다 살려주신다. 윤상현이 갑자기 힙합 포즈를 취하는거나 내가 뉴스 리포팅 장면에 등장하는게 캐릭터와 안 맞을 수 있는데 그런걸 살려주셔서 드라마의 특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캐릭터 연구와 그 누구와도 어울리는 ‘케미’도 한 몫했다. 서인국과 윤상현은 루이와 차중원을 맡아 독특한 말투를 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고, 남지현 역시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소화해야 했기에 빠듯한 연습기간을 거쳐 고복실로 거듭났다. 특히 남지현은 “누가 누구를 만나도 호흡이 좋다. 그런 불편함이 사라진게 ‘쇼핑왕 루이’의 매력포인트다”라고 말했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쇼핑왕 루이’는 20일 방송까지 9회를 마치면서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뭉실커플’의 청정 로맨스가 그려졌다면 이제는 ‘폭풍전개’로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인국은 “기억을 잃기 전 복실이 없던 루이와 기억을 찾은 후 복실이 있는 루이가 합쳐진다. 감정 변화가 있을거고, 폭풍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에 안 볼 수 없을거다”라고 자신했다. 남지현은 “스토리상 풀려야 할 게 많다. 그걸 풀어가는 과정을 캐릭터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낼지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갑자기 마이크를 집은 윤상현은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로 이런 결과물을 낳았다는 건 현대인들이 힐링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끝까지 순수하게 드라마를 풀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쇼핑왕 루이’의 더 높은 도약을 자신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요소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이제는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힐링’을 안겨주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를 미소짓게 하는 ‘쇼핑왕 루이’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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