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19, 단국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58.16점을 받았다.

박소연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어스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74점 예술점수(PCS) 27.42점을 더한 58.16점을 얻었다.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5명이 경기를 마친 현재 박소연은 중간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2010년 최연소 국가 대표가 된 박소연은 어느덧 태극 마크를 단 여자 선수 가운데 맏언니가 됐다. 지난 1월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유영(12, 문원초) 최다빈(16, 수리고) 임은수(13, 한강중) 김예림(13, 도장중)에게0 밀려 5위에 그쳤다.

2월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176.61점으로 4위에 올랐다. 김연아(26, 2010년 대회 우승)와 김나영(26, 2008년 대회 4위) 이후 이 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며 부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154.24점에 그치며 18위에 머물렀다.

박소연은 올 시즌 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8월 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안트로피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 출전한 그는 128.9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전한 ISU 챌린저 대회인 롬바르디아 트로피와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각각 5위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

지난 1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6년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에서는 총점 172.11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이번 그랑프리 1차 대회를 준비한 박소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 '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지만 착지에서 약간 흔들렸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더블 악셀을 실수 없이 해냈다. 박소연은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박소연은 ISU가 인정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62.49(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점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출전한 '백전노장' 아사다 마오(26, 일본)는 64.4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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