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김은섭, 신으뜸(왼쪽부터) ⓒ 구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구미,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에 복덩이가 둘이나 들어왔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0)와 센터 김은섭(27)이다.

파다르와 김은섭은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각각 23득점, 7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25-19, 25-16, 17-25, 25-22)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역대 최고 외국인 공격수라는 말이 나왔다. 시즌 초반이지만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는 동료들이 내린 평가라 의미가 있다. 높은 타점과 득점력, 지치지 않는 체력 등 여러 평가가 나왔지만,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인성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인성이 된 선수다. 나이는 어리지만 도리를 아는 친구다. 국내 선수보다 더 인사성이 좋다.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다르는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외국인 선수끼리 비교해도 범실이 잦은 우드리스와 달리 파다르는 범실이 거의 없었다. 19일 OK저축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이끈 강한 서브도 여전했다.

김은섭은 중앙을 확실히 장악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어렵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김은섭은 개막전 때 보여 준 좋은 감각을 이어 갔다. 211cm 큰 키는 코트 안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 위압감을 주기 충분했다.

김은섭은 1세트 시작부터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블로킹되지 않더라도 상대 공격수가 김은섭을 피해 공격하려다 범실을 저지르는 상황도 꽤 나왔다. 김은섭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까지 흔들면서 우리카드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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