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투로 팀 시리즈 2연승을 이끈 스튜어트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팀당 144경기, 모두 720경기에서 나온 안타는 1만4,560개. 올 시즌은 경기당 약 20개의 안타를 때리는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였다. 리그 타율은 0.290으로 0.289를 기록한 2014년을 넘어섰다.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단기전. 리그 특성에 따라 난타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철옹성 같은 외국인 선발투수 앞에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2경기 연속 정규 시즌과 다른 안타 생산을 했다.

NC 다이노스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코어는 NC가 2-0으로 앞섰다. 두 팀은 23일 휴식한 뒤 24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축구에서 '수비가 강한 팀이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야구에 빗대어 보면 수비는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범타를 만드는 것이 수비의 시작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 선발 등판한 두 팀의 외국인 선발투수들은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 1차전 완벽투를 펼친 헨리 소사 ⓒ 한희재 기자

1차전에서 LG 헨리 소사와 NC 에릭 해커의 대결이 펼쳐졌다. 소사는 6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해커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두 팀 타선이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때린 것은 8안타(2홈런)가 전부다. 단기전 1선발 투수들답게 두 외국인 투수는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어지는 2차전 LG 데이비드 허프와 NC 재크 스튜어트의 두 번째 외국인 선발투수 경기가 열렸다. 허프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선발투수는 2피안타를 기록했다. 맞춰 잡는 투수들답게 정확한 제구를 뽐내며 타자들의 몸쪽 바깥쪽을 구석구석 찔렀다.

올 시즌 KBO 리그는 경기당 평균 약 11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의 실점은 단 4점이고 경기 전체 실점은 7점이다. 2경기를 합쳐도 평균 득점에 4점이 부족했다. 4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펼친 투구 내용은 완벽한 선발투수전의 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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