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권창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덕중 기자] 하위스플릿에 속한 수원 삼성이 6경기 만에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전반 24분 조나탄, 후반 28분 권창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8승 17무 10패(승점 41)를 기록, 10위를 유지했다. 9위 포항과 승점차를 1로 좁혔고 11위 인천과 격차를 5로 벌렸다. 12위 수원FC와는 8차다. 12위는 다음 시즌 챌린지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날 상위스플릿의 서울과 전북이 각각 상주, 울산을 상대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수원도 하위스플릿에서 치열하게 다퉜다.
 
이정수를 축으로 한 파이브백이 촘촘하게 연결돼 성남 황의조, 김현, 박용지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22분 이종성의 롱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그러나 2분 뒤 권창훈의 침투 패스를 조나탄이 오른발 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나탄은 최근 7경기 8골 2도움의 상승세를 이었다. 수원은 후반 28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권창훈이 왼발로 차 다시 한번 성남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수원 서포터스석 상단에는 '야망이 없는 프런트, 코치, 선수는 당장 나가라. 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 왔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올시즌 추락할대로 추락한 수원의 현재 처지를 반영하는 걸개다. 급한 숨은 돌렸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수원은 23일 열리는 인천-광주전, 포항-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금 강등의 무게에 짓눌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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