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6, 17-25, 25-22)로 이겼다. 지난해 10월 24일 OK저축은행전 3-2 승리 이후 첫 2연승이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각 23득점, 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은섭과 박상하가 블로킹 6개를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저희가 1, 2세트 내용이 좋다가 3세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런 점은 보완해야 한다. 4세트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서 승리를 결정 지은 것만으로 팀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해결사로 나선 파다르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4세트에 파다르가 승부처에서 확실히 때려 주는 게 보였다. 국내 선수들이 파다르와 비슷하게만 가면 지난해와 다르게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경기는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오늘(22일)은 오픈 공격이 60%정도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파다르와 우드리스의 득점력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범실은 6-12로 파다르가 훨씬 적었다. 김 감독은 "파다르까지 범실이 나오면 안 된다. 파다르를 믿고 갈 수밖에 없다. 오른쪽에서 점수를 잘 내 주고 승부처에서 때려 주는 게 힘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신으뜸이 백어택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지난해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해도 늘 졌다. 저희가 아주 획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지만 연습한 걸 코트에서 한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거 같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코트에서 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