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덕중 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권창훈의 활약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전반 26분 조나탄, 후반 28분 권창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8승 17무 10패(승점 41)를 기록, 10위를 유지했다. 9위 포항과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고 11위 인천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12위 수원FC와는 8점 차다.  

 

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나보다) 권창훈이 마음 고생이 더 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등 여기저기서 경기를 하다 보니 힘들었고 컨디션이 떨어졌다"라며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훈련량을 늘렸고 그러면 분명히 몸이 올라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조나탄 영입이 이른 시점에 이뤄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조나탄은 전반 24분 권창훈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 골을 터뜨렸다. 최근 7경기 8골 2도움의 상승세다. 서정원 감독은 "팀 조직에 맞춰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인다. 후반기 조나탄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빨리 뽑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