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 데이비드 사이먼(왼쪽)과 SK 김민수 ⓒ KBL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양 KGC로 팀을 옮긴 데이비드 사이먼이 개막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은 지난해 사이먼이 뛰었던 서울 SK다.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100-95로 역전승했다. 2016~2017시즌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로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중심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사이먼이 있었다. 사이먼은 26득점 9리바운드로 코트니 심스(16득점 11리바운드)가 버틴 SK 골 밑을 공략했다.

사이먼은 2010~2011시즌 KGC 소속으로 KBL에 데뷔했다. 당시 경기당 평균 20.2점 9.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든든한 센터로 인정받았다. 2014~2015시즌에는 원주 동부에서 15.6점, 6.5리바운드를 올렸고, 지난 시즌 SK에서 KBL 데뷔 후 가장 긴 평균 31분 33초를 뛰면서 20.5점 9.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KGC로 팀을 옮겼다. 오세근과 강력한 포스트를 이뤘다.

KGC는 3쿼터까지 78-83으로 끌려갔다. 4쿼터 이정현과 오세근, 사이먼 '삼각편대'가 폭발했다.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사이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3점 차를 이룬 뒤 이정현의 뱅크슛으로 98-93까지 달아났다.

사이먼의 활약과 함께 오세근이 22득점 6리바운드로 건재를 알렸다. 사이먼의 파트너가 될 단신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는 1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3점슛 4방을 포함해 22득점을 올렸다.

SK는 4쿼터 턴오버 6개를 쏟아 냈다.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4쿼터에만 무득점 4턴오버로 부진했다. 변기훈과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으로 버텼지만 마지막 1분은 골 밑 싸움에서 졌다. 전체 3순위 신인 최준용은 1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인 고양 오리온은 준우승 팀 전주 KCC에 81-69로 이겼다. 전체 2순위 신인 강상재를 영입한 인천 전자랜드는 울산 모비스에 80-63으로 승리했다. 강상재는 18분 9초 동안 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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