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왼쪽)이 이끄는 서울과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나란히 비겼다. 두 팀 모두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근본적 원인은 ‘체력’이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 현대는 울산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과 서울은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렀다. 2일 동안 휴식을 취한 두 팀 선수들의 발놀림은 무거웠다.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는 손발이 맞지 않았고 공을 흘리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수비수 곽태휘는 공격수의 움직임을 쫓아가지 못하자 무리한 태클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북은 김신욱과 로페즈, 이동국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팀이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이자 후반전에 3명을 모두 투입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북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15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3으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전북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 가운데 체력 관리를 잘하는 팀이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전북은 리그 세 경기를 남겨 뒀다. 그런데 서울은 26일 하나은행 FA컵 4강전도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원정)와 전남 드래곤즈(홈), 전북은 전남 드래곤즈(원정)와 상주 상무(홈) 경기를 차례로 펼친다. 서울과 전북은 11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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