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두 대형 신인이 KBL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준용(서울 SK 나이츠)-강상재(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처음 밟는 프로 코트에서 선배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최준용은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개막전서 1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 50%를 거두며 안정적으로 팀 공격에 녹아들었다. 외곽 라인 바깥에서 생산성도 빛났다. 3점슛 4개를 던져 2개를 집어 넣었다. 팀은 KGC에 95-100으로 졌지만 내·외곽을 두루 오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며 SK가 코트를 넓게 쓰는 데 이바지했다.

데뷔전에서 더블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수비 리바운드 7개를 걷어 내며 KGC에 세컨드 찬스를 허락하지 않았고 실책은 단 1개였다. 최준용은 이날 29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볐는데 김선형, 변기훈에 이어 SK 국내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문경은 SK 감독의 벤치 복귀 사인을 받지 않았다. 경기 전 몸 푸는 시간에는 화끈한 덩크슛을 터트리며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강상재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개막전서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0-63 승리에 한몫했다. 최준용과 마찬가지로 야투 성공률 50%를 올렸다. 2점슛과 3점슛 각각 1개씩 책임지며 긴 슛 거리를 증명했다. 박스 아웃, 속공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차곡차곡 챙겼다. 강상재는 18분 9초 동안 뛰었다. 전자랜드 국내 선수 가운데 정영삼, 박찬희, 김상규에 이어 네 번째로 긴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유도훈 감독의 간접적인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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