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손흥민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압박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빌드업이 흔들리면서 공격 전개도 투박했다. 토트넘은 장기인 역습 때마다 속도가 떨어졌다.
 
역습이 제대로 되지 않자 토트넘은 지공을 펼쳤다. 본머스가 많은 양을 뛰며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을 좁게 유지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위험 지역으로 공을 투입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본머스 수비의 외곽을 맴돌았다. 좁은 공간에서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침투를 노렸지만 패스가 닿지 않았다.
 
▲ 토트넘 손흥민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주로 최종 수비 라인 뒤를 노려 움직였다. 좁은 공간에서도 몇차례 자신의 앞에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대니 로즈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슈팅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6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빠른 타이밍에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걸렸다. 손흥민은 무리한 플레이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 그리고 해야할 플레이를 펼쳤다.
 
많은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듯했다. 그러나 토트넘 전체의 경기력 부진이 더 큰 문제였다.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6일까지 3, 4일 간격으로 4경기를 치른다. 리버풀, 레버쿠젠, 레스터 시티, 아스널까지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해리 케인이 빠진 가운데 손흥민의 득점력에 많은 기대가 모이지만 토트넘이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앞으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영상] 손흥민 본머스전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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