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FC(위), 인천 유나이티드 ⓒ 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승점 쌓기가 급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여유 있는 광주 FC가 맞붙는다.

인천과 광주는 23일 오후 3시 인천전용경기장에서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홈팀 인천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인천은 8승 12무 14패 승점 36으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등권인 12위 수원 FC와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승점 차이라 안심할 수 없다.

반면 광주는 다소 여유가 있다. 광주는 B그룹 순위표에서 가장 위인 7위(11승 11무 12패 승점 44)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8위, 9위인 성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고 있지만 강등권과 다소 거리가 있다.

최근 기세는 두 팀 모두 나쁘지 않다. 광주는 16일 수원 FC와 경기서 정조국의 멀티 골로 2-1로 이기며 리그 4G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정조국은 이날 멀티 골로 아드리아노(FC 서울)를 제치고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인천은 김도훈 감독이 사퇴하고 이기형 대행 체제로 접어든 뒤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기형 감독 대행 부임 후 치른 6경기에서 3승 3무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승점을 12점이나 쌓았다. 시즌 중반까지 가장 강력한 강등 후보였으나 어느덧 순위표 밑에 수원 FC를 둘 만큼 승점을 쌓았다. 바로 위 순위인 수원 삼성과 승점 5점 차이지만 수원 삼성이 1경기를 더 치렀다. 광주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2점 차이로 따라붙는다.

광주는 정조국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정조국은 18득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한 후 데뷔 이래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인천은 주포 케빈이 지난 7월 31일 2-2로 비긴 성남전 이후 득점이 없지만 권완규, 송시우, 김용환, 진성욱 등이 골을 넣으며 공격을 분담하고 있다. 광주전에서 케빈이 살아나고 기존의 공격수들도 활약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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