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구미,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6, 17-25, 25-22)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0월 21일 대한항공전 3-2, 10월 24일 OK저축은행전 3-2 승리 이후 364일 만에 이룬 연승이다. 

핫 포커스

크리스티안 파다르(20, 우리카드)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9일 OK저축은행과 홈개막전에서는 3세트 28-28에서 서브 에이스 2개로 마침표를 찍으며 3-0 승리를 이끌었고,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23득점 공격 성공률 60.6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나이는 팀에서 막내지만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주포로서 책임감이 대단했다. 파다르는 "나이는 상관없다. 외국인 선수는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지는 리더가 돼야 한다. 제가 서른이 돼도 압박감은 똑같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파다르가 중심을 잡자 국내 공격수들까지 살아났다. 왼쪽 날개 최홍석과 신으뜸이 각각 15득점과 8득점을 기록하며 균형을 잡았다. 신으뜸은 중앙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센터 김은섭과 박상하는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끊으면서 힘을 보탰다. 

▲ 공격을 시도하는 크리스티안 파다르 ⓒ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1, 2세트 내용이 좋다가 3세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 4세트 파다르가 승부처에서 확실히 때리는 게 보였다. 국내 선수가 비슷하게만 받쳐주면 지난해와 다르게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파다르가 지난 경기는 공격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22일)은 오픈 성공률이 60% 정도 나왔다. 거기서 승패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패장 -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우리 경기력이 아쉬웠다. 1, 2세트 연속해서 범실이 나왔다. (김)요한이를 믿고 선발로 투입하고 있는데,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서 다른 방법을 써야할 거 같다. 후반부에 투입하거나 선발에서 조정을 해야할 거 같다. 이강원이 먼저 들어갈 준비도 해야 한다. 늘 요한이한테 맡길 수 없다. 강원이가 들어가면 플레이가 조금 더 빨라진다. 제 몫을 잘하고 있다.

[영상] 우리카드 vs KB손해보험 리뷰 ⓒ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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