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카고 컵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 두고 있다.
23일(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축배를 들 수 있을까.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이 1945년, 61년 전이다. 그동안 월드시리즈 진출 문턱에서 6차례나 좌절했다. 2003년에는 3승2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앞섰다가 5아웃을 남겨 두고 컵스 팬 스티브 바트맨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포구 방해로 무너졌다. ‘염소의 저주’ 하이라이트였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 108년 전이다.
벼랑에 끝에 몰린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은 28년 전인 1988년이다. 다저스가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하는 기록이다. 다저스는 198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016년까지 10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게 4차례다. 그러나 앞의 3번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모두 좌절됐다.
컵스와 다저스의 ‘징크스 격돌’, 누가 먼저 깰지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