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ISU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 박소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맏언니 박소연(19, 단국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총점 161.36점을 기록했다.

박소연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어스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53점 예술점수(PCS) 55.67점 감점(Deduction) 1점을 더한 103.20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8.16점과 합친 총점 161.36점을 기록한 박소연은 최종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5명이 경기를 마친 현재 박소연은 163.84점을 기록한 세라피나 사하노비치(러시아)에 이어 중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소연은 개인 총점 최고 점수 178.92점(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과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 119.39점(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미치지 못했다.

박소연은 2014년부터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그해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러시아 로스텔레콤 컵에서 5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대회를 앞둔 그는 8월 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안트로피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지난달 출전한 ISU 챌린저 대회인 롬바르디아 트로피와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각각 5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6년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에서는 총점 172.11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를 마친 그는 곧바로 이번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박소연은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내 사랑 아랑훼즈'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뛰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후속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플립에서는 빙판에 넘어졌다.

프로그램 후반부에 있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는 무난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루프에서 이어지는 연속 점프에서 다시 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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