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공동 MVP가 된 시카고 컵스 좌완 존 레스터(왼쪽)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컵스는 23(한국 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LA 다저스를 5-0으로 잠재우며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1945년 이후 71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커쇼와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대결은 선취점 싸움컵스는 2차전 클레이튼 커쇼-켄리 잰슨에 당한 0-1 영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컵스는 1회 톱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우익선상 2루타와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은 6차전 승리에 8부 능선을 넘는 득점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앤서니 리조의 좌중간 타구를 다저스 좌익수 앤드류 콜스가 놓치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컵스는 벤 조브리스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 경기 분위기는 컵스로 넘어가고 있었다. 컵스는 2회에는 파울러가 적시타로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애디슨 러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좌월 홈런, 5회에는 1루수 리조의 우중월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리글리 필드를 가득 메운 4만2,386명의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컵스 선발투수 헨드릭스는 7.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1.2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커쇼는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6차전 0-9 패배 이후 컵스와 원정 6차전에서 또 한번 0-5로 완패하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 이어 6회부터 잰슨(3이닝)을 이어 던지기하며 2016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하며 패전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1, 5차전 선발투수 존 레스터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스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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