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케빈(오른쪽) ⓒ 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골은 없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케빈의 활약은 만점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2-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 대행 부임 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로 승점 승점 15점을 쓸어 담았다. 인천은 9승 13무 14패 승점 39로 10위 수원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케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높이 띄어 주는 패스로 케빈에게 헤딩을 따내게 하고 그에 파생되는 공격은 물론 밑으로 짧게 찔러 넣는 패스도 시도했다. 케빈은 상대와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쟁을 시도했다.

전반은 광주의 두꺼운 수비벽에 막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 전략은 성공했다. 후반 7분 중원에서 케빈을 향해 로빙 패스를 시도했고 케빈은 이를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 내고 송시우에게 전달했다. 케빈의 패스를 받은 송시우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김용환이 달려들어 골로 연결했다.

케빈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인천은 다시 케빈에게 공을 투입했고 케빈은 광주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이겨 공을 따냈다. 케빈은 이를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공은 문전의 진성욱에게 흘러갔고 진성욱이 이를 그대로 밀어 넣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케빈의 발 끝에서 인천의 골이 모두 나왔다.

케빈은 지난 7월 31일 2-2로 비긴 성남전 이후 득점이 없다. 하지만 직접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 동료를 살려 주는 플레이로 인천의 7경기 연속 무패를 이끌었다. 골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할 경기를 펼치고 있다. 케빈의 활약 속에 인천의 고공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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