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콤파니(왼쪽)와 귄도간.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점 1점 수확에 그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세르히오 아게로와 벵상 콤파니를 선발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을 압박하며 틈틈히 공격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20분쯤이 되면서 점차 사우스햄튼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위태롭던 분위기는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존 스톤스의 안일한 백패스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27분 존 스톤스가 내준 백패스가 벵상 콤파니가 서 있는 위치보다 깊숙히 들어갔고, 이를 네이선 레이먼드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실점한 지 4분 만에 맨체스터 시티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스톤스가 사우스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게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에 관여한 것으로 심판이 판정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사우스햄튼에 앞섰으나 전반전 유효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꺼내 든 카드는 칼레치 이헤나초였다. 이헤나초 투입과 함께 공격이 살아난 맨체스터 시티는 매섭게 사우스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8분 스털링의 날카로운 문전 크로스로 사우스햄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맨체스터 시티는 이후 곧바로 만회 골을 뽑았다. 문전까지 길게 연결된 패스를 리로이 사네가 잡아 쇄도하던 이헤나초에게 연결해 골을 합작했다.


실점한 뒤 클로드 퓌엘 감독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썼다. 퓌엘 감독 전술은 주효했다. 사우스햄튼은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팽팽해진 균형을 깨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는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영상] 맨체스터 시티-사우스햄튼 득점 장면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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