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점 빌미를 내준 존 스톤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존 스톤스(22·맨체스터 시티)가 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안일한 백패스는 맨체스터 시티의 유일한 실점으로 연결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20)는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3점이 아닌 1점 수확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더군다나 실점 장면은 '명백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번에도 또 존 스톤스였다. 스톤스는 위태로운 분위기가 이어지던 전반 27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뜸을 들이다 내준 백패스는 너무 길었다. 볼은 벵상 콤파니가 서 있는 위치보다 깊숙하게 들어갔고, 이를 네이선 레이먼드가 골로 연결했다.

스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곧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맹활약에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믿음도 두터웠다. 지난 9일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존 스톤스는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평점 8.1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는 5위, 이적생 가운데서는 1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되면서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리그 3차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실수를 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연결됐고, 팀은 결국 0-4 대패를 당했다.

리그 초반 단숨에 '믿는 도끼'로 올라섰던 스톤스의 연속 실책은 맨체스터 시티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실수는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벌써 공식 경기 5경기 연속 무승이다.

문제는 스톤스를 비롯해 골키퍼 브라보까지 수비진의 불안이 계속 이어지면서 공격력도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믿는 도끼에 연속으로 발등을 찍힌 맨체스터 시티에 제 경기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필요해 보인다.

[영상] 수비 실수를 한 존 스톤스 ⓒ이충훈 기자

[영상] 챔피언스리그 3차전 바르셀로나 메시 해트트릭 영상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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