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광.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영광이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김영광은 주말에는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강태호로, 월화극에서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고난길로 분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모델 출신 연기자 열풍을 이끌고 있는 배우들 중 하나인 김영광이 주중, 주말 드라마 두 편에서 보여줄 반전 캐릭터를 분석해봤다.

▲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김영광, 유리. 제공|김종학프로덕션

'고호의 별밤' 강태호, 까칠한 싸가지

지난 22일 첫 방송한 SBS 4부작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고호의 별밤')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잡고 싶은 29살 고호와 다섯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김영광은 극 중 고호(유리 분)의 상사 강태호 역을 맡아 설레는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강태호는 까칠한데다 치사하고, 사람 갈구는 것도 잘하는 인물이다. 툭하면 고호에게 면박을 주고 고생스러운 일만 시킨다. 고호가 자신의 팀이 아닌 다른 팀으로 소속을 옮긴 뒤에도 사사건건 시비,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는 모두 사랑하는 마음을 티내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다.

그는 4년 전, 신입이었던 고호에게 첫 눈에 반했다. 이를 알지 못한 고호는 남자친구도 사귀고, 또 헤어지는 등 많은 일을 겪었고 그 사이 강태호의 짝사랑은 계속됐다.

이제, 강태호는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도와줬다. 툴툴거리는 말 속에 담긴 따뜻한 진심에, 고호는 물론 시청자도 점차 빠져들고 있다.

▲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제공|콘텐츠 케이

'우사남' 고난길, 듬직한 연하남

'고호의 별밤'에서 까칠한 매력을 뽐낸 김영광은 24일(오늘)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에서는 연하남으로 변신해 수애와 핑크빛을 그린다.

'우사남'은 자신을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 고난길(김영광 분)과 홍나리(수애 분)의 이야기로, 고난길은 홍나리보다 세 살 어리지만, 불현듯 홍나리 앞에 나타나 자신이 아빠라고 주장한다.

고난길이란 인물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홍나리의 고향집에서 홍만두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누가 뭐라든 우직하게 만두만 빚을 뿐이다. 그는 홍나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어떤 사연이 그를 홍나리와 만나게 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영광이 고난길을 표현하는 방법도 기대를 모은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고호의 별밤' 강태호, '우사남' 고난길, 두 가지 캐릭터를 각각 매력적으로 소화해 낸다면 '주연 배우 김영광'의 자리를 굳힐 기회다. 김영광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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