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공항 가는 길' 김하늘이 올 가을 '눈물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하늘은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에서 섬세하고 성숙한 어른 여자 최수아 역을 맡았다. 최수아는 극 중 베테랑 승무원이자 워킹맘으로, 우연히 만난 서도우(이상윤 분)와 첫 눈에 끌리고, 끝내 아슬아슬한 사랑에 빠진 인물. 김하늘은 회를 거듭할수록 진해지는 멜로 감성을 눈물 연기로 표현했고, 안방 극장을 울게 했다. 극이 중반부를 넘어선 시점에서 김하늘이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던 눈물 명장면을 살펴봤다.

◆ 눈물 하나-한강의 여명, 공감의 눈물

2회에서 최수아는 딸 애니 서(박서연 분)의 유해를 안고 돌아온 서도우와 마주했다. 두 사람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고 한강의 여명을 마주했다. 서도우는 한강을 그리워 한 애니 서를 생각하며 딸의 유해를 한강에 조금 날려보냈고, 그 모습을 보던 최수아는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


눈물 둘-장례식장의 슬픔, 위로의 눈물


6회에서 서도우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최수아는 서도우의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었다. 공감과 위로로 엮인 두 사람이 '인연'으로 묶이게 된 것이다. 최수아는 장례식장으로 달려왔고 서도우는 최수아의 품에 안겨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최수아 역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위로의 눈물을 흘렸다.


◆ 눈물 셋-친구와 남편의 과거, 안타까움의 눈물


최수아는 10회에서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친구 송미진(최여진 분)의 과거를 알게 됐다. 단순히 친한 사이로만 알았던 최수아는 박진석과 송미진이 시드니에서 늦은 밤 한 방에 머물렀던 사실을 알았다. 최수아는 믿기 힘든 사실에 안타까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눈물 넷-찰나의 접촉, 슬픔의 눈물


최수아는 서도우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어렵게 헤어지기로 한 뒤, 우연히 카페에서 마주쳤다. 앞서가는 남편을 따라가던 최수아는 스쳐가던 서도우가 손을 잡았다 놓자,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서도우는 그런 최수아를 돌아보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고 안방 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한편, '공항 가는 길'은 불륜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한 폭의 수채화나 문학작품 같다는 평을 듣을 만큼 감성적인 연출과 대사,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니아 시청자들을 확보했다. 김하늘-이상윤, 주연배우의 감성 연기가 돋보인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이 앞으로 또 어떤 눈물을 흘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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