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양상문 감독이 정상호(왼쪽)의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와 2승의 여유를 안은 NC, 3차전을 앞둔 양 팀 감독의 목표는 같았다. 1, 2차전과 달리 다득점을 목표로 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차전을 앞두고 "선취점을 위해 1회 번트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1점을 얻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고 얘기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앞서 22일 2차전을 2-0 승리로 마친 뒤 "3차전은 1, 2차전보다는 많은 점수가 날 거라고 예상하고 거기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양 팀 외국인 선수가 총출동한 1, 2차전과 달리 3차전에는 LG 류제국, NC 장현식이 선발 등판한다. 류제국은 NC전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장현식은 LG전 4경기 평균자책점이 1.69에 불과하다. 양상문 감독은 "우리가 NC랑 했던 마지막 경기(9월 21일 잠실, 5이닝 1실점)에 나왔다. 변화구가 좋고, 씩씩하게 던지더라. 잠실구장의 응원 분위기와 상대에게 갈 압박감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승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현식이 3차전에 나올 것을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통틀어 홈런으로 2득점에 그쳤던 LG는 24일 3차전 선발 라인업을 손봤다.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 순서.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로는 가장 큰 폭의 변화다. 양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순서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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