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언제나 치열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79번 맨유가 이겼고, 65번은 리버풀이 이겼으며, 53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엔 맨유가 상대 전적에서 27승 8무 14패로 확실히 앞섰지만 두 팀의 대결은 언제나 치열했다.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고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혔다. 49번의 맞대결 가운데 0-0으로 끝난 경기는 지난 18일 맞대결을 포함해 2번 뿐이다.
 
▲ 노스웨스트 더비 최다 출전(48회) 기록을 보유한 라이언 긱스

맨유와 리버풀은 각각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도시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리버풀이 항구 도시로 일찌감치 번영했지만, 맨체스터에 운하가 완성되면서 리버풀은 경제적 활력을 잃었다. 도시의 운명을 두고 시작된 두 도시의 묘한 경쟁 관계는 축구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까지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혔다. 그러나 리버풀은 단 한번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 없이 24년을 보내는 동안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3번의 우승을 따냈다. 맨유는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20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팀'에 올라 있다. 리버풀은 18번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는 경기장 밖에서도 치열하다. 1964년 이후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맨유와 리버풀 사이에 선수가 이적한 적이 없다. 비교적 최근인 2007년에도 맨유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가 리버풀로 이적을 모색했지만 맨유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기도 했다.
 
주제 무리뉴(맨유)와 위르겐 클롭(리버풀)을 감독으로 선임한 두 팀의 대결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은 자존심 싸움을 넘어 순위 경쟁에도 결정적인 한판이 됐다. 다음 '노스웨스트 더비'는 내년 1월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다.
 
[영상] 클래식매치: 맨유 vs 리버풀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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