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에릭 해커(33,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선다.

해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나흘 만에 등판이다. 지난 21일 안방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에 이바지한 바 있다. 1차전서 최고 시속 148km에 이르는 빼어난 구위를 보였지만 3일 휴식이 미칠 영향이 변수다.

1차전 투구 수는 97개였다. 당시 7회까지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구위가 워낙 좋아 1이닝 더 책임져 주길 바라는 마음에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닝 선두 타자 정상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이날 2실점 모두 솔로포로 내줬다. 잠실구장이 마산구장보다 더 넓다는 점을 고려하면 2경기 연속 호투도 가능하다. 단, 3일 휴식에도 구위가 영향을 받지 않고 온전하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 뒤 인터뷰에서 "해커가 미국에서 3일 쉬고 등판한 적이 꽤 있다고 말했다. 4차전 마운드에 오르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커터 구사 비율이 52.6%에 이르렀다. 커터-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볼 배합을 꾸렸다. 3차전에서 시리즈 역전 '씨앗'을 뿌려 놓은 LG 타선이 복기했을 부문이다. 4차전에선 짧은 등판 간격이 구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와 해커-김태군 배터리의 볼 배합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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