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개막전에서 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울산 모비스 가드 양동근 ⓒ 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울산 모비스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15-2016 KBL 정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모비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형 신인 이종현을 뽑으면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모비스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전 가드 양동근의 부상 공백을 해결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KBL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71-73으로 졌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 중반부터 흐름을 뺏긴 모비스는 경기 막판 들어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되찾는 듯 싶었으나 뒤집지 못했다.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사령관' 양동근의 공백이 컸다. 지난 시즌 도움 2위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코트를 부지런히 누비면서 공수 조율 임무를 맡았으나 시즌 개막전에서 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팀의 핵심 가드 양동근의 빈자리를 혼자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20득점 6리바운드)가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보인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로드의 골 밑 돌파 이후 슛은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4쿼터에서는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로드와 네이트 밀러의 제공권 싸움도 KCC에 밀렸다.

1쿼터를 15-15로 마친 모비스는 전반전을 31-37로 뒤진 채 마쳤다. 리오 라이온스, 송교창, 정휘량 등 고르게 리바운드 싸움을 벌인 KCC와 인사이드 대결에서 고전했다. 모비스는 KCC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27-34로 열세를 보였다.

외곽슛도 터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나온 모비스의 3점슛은 1개 뿐이었다. 전준범이 3점슛 3번 을 시도해 1번만 림을 통과했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전준범의 3점슛과 밀러의 3점슛으로 경기 막판 71-71로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는 'A'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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