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 6대 사령탑' 트레이 힐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외국인 감독 체제를 선택했다.

SK는 27일 '트레이 힐만(53)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를 제 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힐만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총액 160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즌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간 부진한 성적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SK는 김용희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미국 야구와 일본 야구를 경험한 힐만 감독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는 투구 코치 인사다.

SK는 시즌이 끝난 뒤 김원형 1군 투수 코치와 김상진 2군 투수 코치가 각각 롯데와 삼성으로 떠나면서 1, 2군 메인 투수 코치 자리가 비었다. 이 가운데 메이저리그와 국내 프로 야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힐만 감독은 한국으로 들어올 때 투수 코치 1명을 데려오는 걸로 알려졌다. 힐만 감독 선임 이후 SK의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1990년~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선수 육성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3년~2007년 닛폰햄 파이터스 지휘봉을 잡고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 야구를 포함한 감독 통산 성적은 1,358승 1,302패 14무(승률 0.511)이다.

힐만 감독은 28일 오전 입국해 이틀 동안 계약 체결, 선수단 상견례 등을 마치고 29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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