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1-5로 졌다. 8회초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될 뻔했으나 모창민-권희동 연속 대타 성공과 이종욱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득점이었다.
그러나 8회말 수비에서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폭투로 실점하고, 김재환에게 홈런을 맞았다. 해커는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팀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1회와 6회 박민우, 7회 박석민, 8회 지석훈이 병살타를 쳤다.
원정 1, 2차전을 모두 내준 김경문 감독은 "2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해서 이번에는 터질 줄 알았는데 뜻대로 잘 안된다"고 했다. 추워진 날씨에 연신 기침을 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타격이 다시 침묵했다.
"투수가 워낙 좋았다. 산발 안타가 나왔다. 홈에서 준비 잘하겠다."
- 3차전 선발투수는.
"최금강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쓰지 않았던 건 올해 투구 이닝이 많아서 어깨가 무겁다고 해서였다. 이제는 나가야 한다."
- 2패를 했는데.
"여기서 1승 1패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빨리 1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