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더슨 실바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려 15번이나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검사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41, 브라질)는 옥타곤에서 여러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15번 UFC 페이퍼뷰(PPV) 대회 메인이벤트에 섰다. 비토 벨포트와 함께 최다 '피니시(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는 일)' 15승을 기록했다. 타이틀 10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16연승까지 달렸다. UFC 역사의 여러 페이지를 장식했다.

실바는 올해 또 다른 최다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챔피언스(champions.co)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실바가 올해 15번 약물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가 아직 두 달 남았으니 한 달에 1.5회 꼴로 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를 받은 셈.

미국반도핑기구는 UFC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7월부터 독립적으로 UFC 소속 선수의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약물검사 양성반응 전력이 있는 선수, 실력이 급성장한 선수, 메인이벤트 선수 및 챔피언급 선수, 은퇴했다가 돌아온 선수 등을 집중적으로 찾아가 혈액과 소변 샘플을 받는다.

실바는 지난해 2월 UFC 183에서 닉 디아즈에게 판정승했지만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와 경기 기간 중 약물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와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의미.

이변이 없는 한(?), 실바의 1위는 유력하다.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와 은퇴한 댄 헨더슨이 10회, 크리스 사이보그·마이클 비스핑·네이트 디아즈가 9회, 코너 맥그리거가 8회 약물검사를 받았다. 2위와 5회나 차이 난다.

실바는 2013년 7월 UFC 162에서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KO로 지고 왕좌에서 내려온 뒤 단 한번도 이기지 못 했다. 와이드먼 경기 2연패를 포함해 최근 5경기 4패 1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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