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근이 제스퍼 존슨(왼쪽)을 뚫고 골 밑 슛을 하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 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경기에서 94-70으로 이겼다. KGC는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1승 4패가 됐다. KGC 오세근은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은 2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t를 압도했다. 1쿼터 kt의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리고 KGC가 오세근, 문성곤, 사이먼을 앞세워 공을 따냈다. KGC는 1쿼터에만 9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며 상대 공격 기회를 차단했고 2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자신들의 기회를 살렸다.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13득점을 합작했고 1쿼터가 끝났을 때 26-18로 일찌감치 흐름을 잡았다.

팀 주도권을 잡는 데 큰 몫을 한 사이먼은 2쿼터에도 날았다. 덩크 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사이먼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kt는 내곽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kt가 주춤한 사이 KGC는 49-33으로 점수를 만들며 kt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KGC에 크게 기운 경기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kt 이재도와 존슨, 래리 고든이 추격을 위해 3점 슛을 던졌다. 그러나 세 선수가 시도한 8번의 3점 슛은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사이 오세근과 사익스가 16점을 합작했고 이정현이 힘을 보탰다. kt는 1,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10득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점수는 77-43이 됐다. 

4쿼터에 KGC는 잠시 주춤했다. 전성현의 3점 슛이 번번이 빗나가는 가운데 kt 존슨과 이광재의 활약에 추격을 허용했다. kt가 후반 종료 전까지 4쿼터에만 24점을 뽑았고 KGC는 12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KGC는 앞선 쿼터에서 벌어놓은 점수 차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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