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6-24)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4승 2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공격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16점을 올린 문성민을 중심으로 톤 밴 랭크벨트 14득점, 최민호 12득점, 김재휘 10득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22점을 뽑으면서 고군분투했으나 김요한이 5득점에 그치면서 다른 공격 경로를 찾지 못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문성민이 1세트 초반부터 서브로 KB손해보험을 흔들면서 5-1로 앞서 나갔다. 문성민과 톤이 공격을 이끌면서 거리를 계속 벌렸다. 톤은 1세트 5득점 공격 성공률 83.33%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2세트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2-2에서 신영석이 서브로 김요한을 공략하면서 리시브를 흔들어 5-2로 거리를 벌렸다. 문성민이 2득점에 그쳤지만, 톤과 신영석, 김재휘가 5점씩 뽑으면서 부담을 덜었다. 

코너에 몰린 KB손해보험이 3세트 맹렬하게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21-23로 밀리면서 세트를 위기에 놓였다. 블로킹과 서브로 흐름을 바꿨다. 우드리스의 공격 범실로 22-23이 된 가운데 문성민의 블로킹, 톤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24-23으로 뒤집었다. 24-24 듀스에서는 KB손해보험이 2연속 범실로 스스로 무너진 덕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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