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아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크리스 아처(탬파베이)가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2017년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를 희망했다.

미국 '폭스스포츠' 존 폴 모로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아처가 내년 3월 열릴 WBC 출전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아처는 고등학생이던 2006년 제1회 WBC를 보며 언젠가 자신도 저 무대에 나가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한다. "아직도 데릭 지터와 로저 클레멘스가 '팀 USA' 유니폼을 입고 뛰던 장면이 생각난다. WBC는 야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국제 대회다. 이를테면 축구에서 월드컵같은."

아처는 "선수로 뛰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 사이영상 수상같은 내 목표 가운데 하나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탬파베이 구단은 아처의 WBC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대표팀으로 WBC 출전을 원하는 선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아담 존스(볼티모어) 등이 있다

그는 '애국심'을 강조했다. "우리는 함께 토너먼트를 치르며 미국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다. 야구로 나라의 명예를 높이고 싶다.", "가슴에 'USA'를 달고 뛴다는 건, 마이애미(1라운드 개최지)나 샌디에이고(2라운드 개최지)를 포함해 그 어디에라도 우리가 하나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다. 야구로 우리가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처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201⅓이닝, 9승 19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리그 2위인 23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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