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라 유스케(왼쪽)와 고바야시 세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센트럴리그 다승 1위(16승) 노무라 유스케(히로시마)가 중남미 선수들의 장타력을 실감했다. 노무라는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일본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5피안타(3홈런) 3실점했다. 솔로 홈런만 3개를 맞았다.

"제대로 맞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린 곳에 제대로 던졌는데 힘으로 넘기더라. 스윙이 강했다"고 노무라는 돌아봤다. 그는 2회 자펫 아마다(라쿠텐), 4회 라미로 페냐(샌프란시스코 산하)와 알렉스 버두고(다저스 산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아마다는 체인지업 실투를 잘 노렸고, 페냐는 슬라이더, 버두고는 커터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노무라는 올 시즌 152⅔이닝 동안 피홈런이 11개뿐이었다. 7월 29일 DeNA전에서 4이닝 8피안타(3홈런) 8실점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9이닝당 피홈런 0.65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이 점에서 노무라는 국제 대회, 특히 중남미 선수를 상대할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특히 3번째 피홈런이 아깝다. 2사 이후에 맞았다"고 말했다.

대신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은 효과적이었다. 오른손 타자의 방망이를 부러트리는 장면이 나왔다. 노무라는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간 건 수확"이라고 밝혔다. WBC 공인구 적응은 잘 되고 있다.

고교 동기 고바야시 세이지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정규 시즌과는 다른 운영이다. 노무라는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다. 쓸데없이 공을 늘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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