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민 ⓒ 현대캐피탈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서로 믿음이 생기면서 잘 맞고 있다."

문성민(30, 현대캐피탈)이 라이벌전 승리를 이끈 소감을 말했다. 문성민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득점 공격 성공률 77.77%로 맹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으로 이기면서 클래식 매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7승 3패 승점 18점이 됐다. 

라이벌전 2연승의 원동력을 물었다. 문성민은 "예전에는 삼성화재랑 경기하면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걸 이기기 위해서 비 시즌에 감독님께서 삼성화재랑 연습 경기도 많이 잡아 주셨다. 시즌에 치르는 많은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세터 노재욱과 호흡을 빼놓을 수 없었다. 문성민은 노재욱이 올린 공을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성민은 "빠른 플레이를 하면서 계속 보완해 왔다. 서로 믿음이 생겼고, 스타일을 알게 되면서 점점 잘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에 노련미가 더해졌다. 강타는 물론 상황에 따라 연타로 흐름을 끊는 능력이 눈에 띄었다. 문성민은 "저 스스로 힘을 빼고 공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힘을 조절하려 한다"고 했다.

공격력과 함께 반격 과정에서 깔끔한 2단 연결 능력도 돋보였다. 문성민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배구가 자기 자리에 공이 왔을 때 누구나 올릴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했고, 저한테 공이 와서 토스를 했다"며 맡은 바 임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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