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손해보험은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 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이겼다. KB 손해보험은 5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형 감독은 승리의 공을 팀의 선참 선수들에게 돌렸다. 강 감독은 "권영민, 김요한 등 선참 선수들을 믿었다. 열심히 해 준 덕준에 이겼다"고 밝혔다.
권영민은 오랜 만에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요한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12점을 올렸다.
KB 손해보험은 V리그 남자부 팀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 세터가 없다. 황택의, 양준식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다. 부진한 권영민은 강 감독의 배려로 주로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했다.
강 감독은 앞으로 세터 기용에 대해 "우드리스가 권영민의 토스를 워낙 좋아한다. 본인도 권영민의 토스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권영민과 다른 선수들을 번갈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권영민이 나이도 있고 매 경기 뛸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가까스로 5연패 늪에서 탈출한 KB 손해보험은 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