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의 올 시즌 시범경기는 한 마디로 '성공적'이었다. 커쇼의 눈은 이미 개막전에 향해 있었다.

커쇼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경기 직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썩 마음에 드는 경기는 아니었다. 3이닝 동안 볼넷을 2개나 내주고 말했다. 아직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시즌 준비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커쇼는 이날까지 6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22 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은 22개나 뽑아냈다. 2013년 4.18, 지난해엔 9.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커쇼는 MVP와 사이영상 동시 수상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러나 커쇼는 시범경기 성적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시범경기 성적에 크게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진정한 실력은 7일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보여주겠다"라고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쇼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AJ 앨리스는 "커쇼는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쇼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지만, 시즌 개막전에선 180도로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였다"며 올 시즌 커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와 4-4 무승부를 거두며 스프링 캠프를 마무리했다. 16승 9패 7무를 기록한 다저스는 47홈런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자랑했다. 다저스는 LA로 이동해 3일부터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영상] 커쇼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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