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민경 인턴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애리조나캠프 일정을 전부 소화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아직 개막 로스터를 두고 고민 중이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16승 9패 7무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즈는 2일 "류현진과 브랜든 리그를 제외하고는 다저스 선수들이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과 리그 모두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수확도 많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은 새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코치진의 근심을 덜었다. 맷 켐프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주고 받아온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도 투수들과 괜찮은 호흡을 선보였다. 유망주 작 피더슨도 시범경기 23경기에 출전해 6홈런 타율 0.368 OPS 1.154로 맹활약하며 다저스 코치진의 미소를 자아냈다.

모든 실험을 마친 상황이지만 켄리 잰슨의 부상 공백을 채울 마무리 투수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5월 중순까지 잰슨이 복귀하기 어려워 마무리 선발 작업은 다저스의 가장 큰 숙제였다. 그러나 마무리는커녕 불펜진 구상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류현진의 빈자리를 채울 5선발도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 조 윌랜드와 데이비드 허프가 거론되고 있지만 잭 리도 무시할 수 없다. 리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4회부터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그는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휴식일이 있어 15일까지 굳이 5선발을 기용할 필요가 없다. 이에 매팅리 감독은 개막 로스터에 5선발 대신 다른 자원을 기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LA타임스는 내야수 다윈 바니를 유력 후보로 꼽았다. 바니는 시범경기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OPS 0.857을 기록했다.

[사진] 류현진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