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움 삼키는 미차 가스파리니 ⓒ 장충체육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경기가 안 풀리는 날은 범실이 산발적으로 나온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19, 18-25, 19-25)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승 3패 승점 20점을 기록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기복을 지적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여전히 범실이 많다. 무너지면 상대 팀에 3~4점을 그냥 준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리시브가 되면 토스가 안 되고, 토스가 되면 공격이 안 되고 범실이 산발적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숫자로 기록된 범실은 22-24로 우리카드보다 적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따라붙지 못했다. 1세트 21-24에서는 2단 연결 과정에서 세터 한선수와 레프트 신영수가 부딪히면서 공을 띄우지 못했다. 블로킹과 공격으로 득점하며 기세를 이어 가려고 하면 서브 범실로 거리를 벌리지 못했다.

코너에 몰리자 리시브가 무너졌다. 4세트 3-4, 4-7에서 우리카드 최홍석과 박상하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좀처럼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면서 경기를 내줬다. 2연패보다 뼈아픈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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