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베테랑 세터 김사니가 돌아온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회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9-25 25-23)으로 눌렀다.

7승 3패 승점 22점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4승 5패 승점 1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이끄는 세터 김사니가 복귀했다. 김사니는 다리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부친상마저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안정된 토스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의 리쉘은 두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20득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현대건설의 에밀리는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종일관 팽팽하게 맞섰다. 19-19에서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0-19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은 20-22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에밀리의 범실을 묶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염혜선의 범실로 23-22로 전세를 뒤집은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리쉘은 공격 득점이 터지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KOVO

2세트에서도 두 팀은 나란히 20점 고지를 넘었다. 에밀리의 공격 득점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23-21으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뒷심을 발휘했다. 리쉘의 공격 득점과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리쉘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지며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황연주와 한유미의 공격이 살아났다.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선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마무리 공격 득점으로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4세트 19-19에서 박정아는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은 황연주의 공격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3-23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리쉘의 공격 득점과 한유미의 공격 범실로 2연속 득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이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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