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준용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육관, 신원철 기자] SK 신인 최준용이 팀의 '2옵션'까지 올라왔다. 

서울 SK 나이츠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 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경기에서 77-58로 이겼다. 최준용은 경기 초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했고, 팀이 본 궤도에 오르자 수비에 집중하면서 힘이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화이트가 빠져서 선수단 분위기가 어수선한 건 사실이다. 20~30점을 넣는 선수가 빠졌지만 그 자리를 채우는 것보다 어떻게 실점을 막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또 "공격은 김선형과 최준용, 변기훈으로 해보겠다. 늘 그렇듯 김선형이 1옵션이고, 이번에는 최준용이 2옵션이다"고 얘기했다.

최준용은 전반에만 10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고,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리바운드는 심스에 이어 두 번째, 어시스트는 포인트가드 김선형보다도 많았다. SK는 1쿼터 중반부터 2쿼터 막판까지 kt에 끌려가다 최준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심스의 골 밑 득점으로 30-29로 역전했다. 이 점수로 전반이 막을 내렸다.

후반에는 수비에 집중했다. 4쿼터 중반에는 매치업 상대인 박상오의 3점슛을 막기 위해 골 밑에서 3점슛 라인까지 뛰어 나와 슛블록을 시도하는 열정을 보였다. 최준용은 16득점 8리바운드로 심스(23득점 18리바운드) 다음으로 많은 득점-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김선형과 같은 7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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