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왼쪽), 김태리.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여성영화인모임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에 이어 연기상에 '비밀은 없다' 손예진, 신인연기상 '아가씨' 김태리가 선정됐음을 알렸다.

연기상을 수상한 손예진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데 이어 '비밀은 없다'에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을 얻었다. 딸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인한 불안과 혼돈, 절망과 분노 등 복잡한 감정을 내포한 광기에 가까운 모습은 강한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연기 내공을 증명해 보인 바, 여성영화인모임의 정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모아 독보적인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배우 손예진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인연기상은 '아가씨'의 김태리다.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신선한 마스크에서 빚어내는 인상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끈 당찬 모습과 강하고 깊은 눈빛, 탁월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것을 이유로 들었다.

감독상 수상자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다. 표현은 서툴고, 사랑과 미움, 질투 등의 갖가지 감정들은 뜨겁게 요동치는 소녀들의 갈등과 고민을 밀도 높은 긴장감으로 담아낸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이밖에도 각본상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제작자상은 '날, 보러와요' OAL 김윤미 대표, 김이정 이사, 발렌타인필름 최연주 대표, 다큐멘터리상은 '불온한 당신' 이영 감독, 기술상은 '럭키' 홍예영 사운드 슈퍼바이저, 홍보마케팅상은 '글로리데이' '우리들' '자백' 등 엣나인필름이 수상했따.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 아트나인에서 진행되는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사회는 가수, 배우, MC로 다양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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