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 '1박2일' 김종민 특집.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1박 2일'이 지난 9년간 프로그램을 지켜준 김종민의 소원을 성취해주기 위해 특집을 마련, 이름표 떼기부터 아바타 소개팅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종민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제작진의 제안으로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인생을 그래프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군 대체복무 이후 "적응을 못했다. '1박 2일'에 돌아와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에 휩싸였다"면서 "나는 예능을 못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슬럼프를 고백했다.
 
이후 제작진은 김종민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구성을 마련했다. 김종민이 '1박 2일'을 하느라 출연할 수 없었던 경쟁 프로그램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 '1박 2일' 멤버들은 캡사이신 주스부터 고추냉이 라테까지 복불복 음료들을 이름표 안에 숨긴 채 SBS '런닝맨'을 패러디한 '복불복 이름표 떼기'에 나섰다.

멤버들은 배신이 판치는 레이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김종민, 차태현과 각각 동맹을 맺었으나 2연속 배신을 당해 멘붕에 빠지는가 하면, 김종민은 "끝까지 안 잡히면 되는 거 아니야?"라며 게임방법을 파악 못한 채 도망만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종민을 위한 아찔한 소개팅 현장이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평소와 달리 한껏 꾸미고 등장한 김종민은 꾸며진 세트와 마주보게 놓인 의자를 보고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잇몸이 보이게 활짝 웃으며 소개팅 상대로 등장한 여성을 맞아 안방극장에 핑크빛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소개팅은 멤버들이 김종민에게 지시사항을 내리는 '아바타 소개팅'으로 꾸며졌다. 파괴몬 김준호부터 깔깔몬 차태현, 솔로몬 데프콘, 러브몬 윤시윤까지 각자의 색깔이 도드라지는 멤버들의 지시사항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김종민은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 설렘을 더했다. "제가 딱 들어왔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소개팅 상대의 질문에 "예쁘고 맑았다. 좋은 만남이었던 거 같다"며 "꼭 나와달라. 다음에 진짜 제대로 된 내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솔직한 고백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소개팅이 끝난 뒤 김종민이 정자에서 상대를 기다리던 장면에서 순간 시청률이 21.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