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놀이패' 아이유.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가수 아이유를 비롯해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트와이스, 또 핫한 AOA 설현까지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활약, 예능을 다채롭게 꾸몄다.

아이유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 등장했다. 아이유는 '꽃놀이패' 멤버들의 통영 여행 둘째 날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멤버들과 하루를 보냈다. 그는 아침잠을 자고 있던 '흙길' 멤버들의 숙소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홍일점인 아이유 등장에 끝없는 배려를 보였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아이유가 재료를 손질하려하자 "다친다"며 칼질을 말리는가 하면, 이어진 '운명대결'에선 아이유가 추워하자 서로 자신의 패딩을 벗어주려고 하는 등 일전에 없던 다정한 모습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의 예능 출연은 오랜만이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 '챗셔'(CHAT-SHIRE) 활동 이후로는 콘서트 등에서만 모습을 드러낸 것. 그나마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여주인공 해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아이유는 예능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털털한 매력으로 '꽃놀이패'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륵산 정상 등반 성공은 물론 게임을 위해서 웃옷을 벗어 던지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운명대결에는 승부욕을 보이는 등 열의를 보이기까지 했다.

마침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아이유의 콘서트 '스물네 걸음:하나둘 셋 넷'도 열려, 팬들은 콘서트 현장에서, 혹은 TV로 아이유와 함께할 수 있었다.

트와이스는 '꽃놀이패'에 이어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했다. 이날 '런닝맨'에는 트와이스 아홉 멤버가 전부 등장, 부산 각지를 돌며 대표 음식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트와이스와 '런닝맨' 멤버들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다섯 가지를 맛보며 십자말풀이 빈칸을 채우는 미션을 수행했다. 파전, 언양불고기, 킹크랩, 밀면, 씨앗호떡, 조개구이 등을 시식하며 먹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계속된 시식에도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연은 언양불고기를 시식할 때 정수리만 보이며 먹었고, 이를 본 유재석은 "네 얼굴 좀 보여줘. 어떻게 정수리만 보여주니"라고 놀렸다. 또 모모에게는 "내가 모아둔 고기 왜 다 가져가냐"고 말하는 등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런닝맨' 트와이스는 먹방을 선보였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현은 몰래카메라에 속았다. 사진|SBS, MBC 방송 화면 캡처

마지막 정점은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한 AOA 설현. 설현은 첫 방송을 시작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몰래카메라 첫 손님이 됐다. 그는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AOA 멤버 초아, 지민, 찬미와 함께 가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50만원을 챙기는 운이 따라주거나, 불미스러운 일로 현장이 소란스럽거나, 스태프들이 다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설현은 모두가 짜놓은 상황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다.

이처럼 지난 일요일 밤 예능은 아이유, 트와이스, 설현 등 여자 아이돌 멤버들이 등장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의 위상을 새삼 확인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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