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연예 한밤' 주역들. 왼쪽부터 신기주 기자, 조은정 아나운서,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김주우 아나운서, 강성태.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돌아왔다. 21년 간 SBS를 책임졌던 ‘한밤의 TV연예’를 뒤로하고 ‘본격 연예 한밤’으로 재탄생했다. 확연히 달라진 ‘본격 연예 한밤’이 어떤 신선한 즐거움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교진 PD를 비롯해 메인 MC인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가 자리했다. 또 패널인 강성태, 신기주 기자, 조은정 아나운서, 김주우 아나운서도 참석했다.

새롭게 돌아온 ‘본격 연예 한밤’은 각 분야에 특화된 패널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일 전망이다. 이 역할을 신기주 기자와 강성태, 조은정, 김주우 등이 해낸다. 리포터들은 연예계 사건, 사고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던 기존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시청자들의 궁금한 점만 골라 큐레이션(curation) 해준다.

안교진 PD는 “YG나 JYP 등에서는 자신의 가수를 아티스트라고 부른다”며 “아티스트들이 하는 일을 우리가 골라서 전달하면 뭘까 싶었다. 그렇게 ‘큐레이터’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뺄 건 빼고, 새로운 것을 더해서 가치를 창조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큐레이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중심에서 잡아주는 역할은 김구라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한다. 안 PD는 “김구라는 뒷담화, 박선영은 정통 뉴스에 강한 사람”이라며 “두 분이 만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생각해서 캐스팅 했다. 두 사람이 만나면 독특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 '본격 연예 한밤' 안교진 PD. 제공|SBS

그의 설명처럼 김구라는 뒷담화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박선영은 8년 간 SBS 여덟시 뉴스를 진행할 만큼 뉴스 프로그램에 강한 사람이다. 김구라는 “연예계에 관심도 많고, 이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영상물을 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첨가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두 사람 외에도 ‘공부의 신’ 강성태와 ‘롤 여신’ 조은정, 김주우 아나운서, 신기주 기자 등이 다양한 코너를 준비하고, 또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들은 리포터 역할은 물론 특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심도 있는 리포팅을 할 계획이다. 

특히 걸그룹 씨스타를 해산물 뷔페라고 착각했다고 말할 만큼, 자칭 ‘연알못’(연예를 알지 못하는) 강성태의 합류는 색다르다. 강성태는 자칫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는 정보 프로그램에서 톡톡 튀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본격 연예 한밤’은 오는 6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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