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에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 세계 랭킹 3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2016 올해의 샷’의 영예를 안았다.

WTA는 5일(한국 시간)  라드반스카가 시모나 할렙을 제치고 4년 연속 ‘올해의 샷’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2016 올해의 샷’은 지난 3월 BNP 파리바스 오픈에서 라드반스카가 모니카 니쿨레스쿠를 상대로 보여 준 샷이 뽑혔다. 

탄탄한 수비를 펼치던 라드반스카는 긴 랠리 끝에 니쿨레스쿠의 스매시를 끈질기게 쫓아가 받아냈다. 할 말을 잃게 하는 그의 플레이에 니쿨레스쿠는 라켓을 떨어트리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 GettyImages

어려운 샷을 쉽게 구사하는 라드반스카는 ‘마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13년에는 마이애미오픈에서 360도 회전 백핸드 발리라는 묘기에 가까운 샷을 성공한 바 있다. 

라드반스카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마른 체격에 파워도 떨어지지만 빠른 발과 신기한 기술을 펼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6 올해의 샷’은 WTA 홈페이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올 시즌 매월 뽑힌 최고의 샷 가운데 상위 4개를 대상으로 투표했다. 라드반스카(62%)의 뒤를 이어 시모나 할렙(21%), 크리스틴 플립켄스(10%) 캐롤라인 보즈니아키(7%)가 뽑혔다. 

[영상] 라드반스카, 4년 연속 '올해의 샷' 선정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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