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현 전 한화 타격 코치가 2017년 시즌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에서 해설 위원으로 활동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선수 시절 날카로운 타격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캐넌 히터' 김재현(41) 전 한화 타격 코치가 다시 방송계로 돌아온다. 김재현 전 한화 코치는 2017년 시즌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에서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김재현 해설 위원은 5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책임감을 갖고 현장감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화 이글스를 떠나 다시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도 일본도 가 봤다. 방송도 해 봤고 (지도자로서)현장에도 있었다"는 김 해설 위원은 "꼼꼼하게 알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문화나 기술, 미국과 일본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많은 것을 (시청자들과)나누겠다"면서 "주변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며 격려해 준다. 방송을 하면 10개 구단 전체를 볼 수 있고 여러 선수를 볼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라운드 밖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 위원은 한국 프로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10년 시즌이 끝난 뒤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KBO 리그에서 '캐넌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KBO 리그에서 통산 16시즌간 1,7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5710타수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 115도루의 성적을 남긴 김 위원은 2011년 미국 프로 야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후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일본으로 가 2012년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13년부터 2년간 해설 위원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2015년부터는 한화에서 타격 코치로서 2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다. 김 위원은 "처음 방송할 때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방송을 알게 됐다. 현장 경험을 살린 해설을 하겠다"면서 "현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점을 방송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야구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점을 잘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프로 데뷔 첫해, 19살의 나이에 '최연소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LG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2004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SK 와이번스와 4년간 계약금 8억 원 등 총액 20억 7,000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이적하게 됐다.

SK에서 새 출발한 그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후보에 올라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2007년 시즌에는 SK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후 선참으로서 팀을 이끈 그는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SK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SK에서만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무대 데뷔 첫해와 선수로서 마지막 해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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