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씬스틸러'가 첫 회부터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씬스틸러'가 쉴 새 없이 웃음 폭탄을 날렸다. 신스틸러로 명성 높은 김정태, 황석정, 정준하, 강예원, 김신영, 양세형, 이규한, 이시언, 이준혁의 순발력과 재치 또한 발군이었다.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월요일을 장악할 새로운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이시언, 양세형, 강예원, 이준혁, 이규한이 신고식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추석 파일럿 멤버였던 김정태, 황석정, 정준하, 김신영은 '몰래드라마' 상황을 만들어 놓은 뒤 새 멤버들을 맞이했다.

'씬스틸러'는 자질구레한 설명을 생략했다. 프로그램 설명도 간단하게 끝났고, 출연 배우들의 소개와 등장 또한 간결했다. 첫 등장부터 '몰래드라마'를 찍으며 애드리브 능력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신선한 웃음을 자아냈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된 새 멤버 이시언, 양세형, 강예원, 이준혁, 이규한의 애드리브 능력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신고식으로 가볍게 몸풀기를 했으나, 웃음의 강도는 가볍지 않았다. 상대 배우의 대사만을 가지고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연기자들은 상황에 충실, 곧바로 몰입하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진이 많지만 산만하지는 않았다. 연기대결마다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 정해져 있었고, 그와 대결을 펼치는 대본팀 인물들 또한 2~3명 정도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호흡도 좋았다. 대부분 배우, 그리고 개그 프로그램 출신들이었기 때문에 하나의 극을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 지난 5일 '씬스틸러'가 첫 방송을 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다소 아쉬웠던 점은 MC 박수홍의 역할. 콩트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MC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박수홍은 나머지 멤버들과 연기대결을 지켜보며 추임새, 설명 등을 첨가해 사이사이 공백을 메웠다.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씬스틸러'는 그간 신스틸러로 불렸던 배우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간만에 웃음 주는 예능을 만났기에 호평 일색이다. 이들이 또 어떤 웃음으로 월요일 밤을 유쾌하게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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