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이수혁.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과 이수혁이 연적에서 얄궂은 적대관계임이 드러났다. 수애를 사이에 둔 연적으로 보였던 두 남자가 집안까지 얽히며 언제 적으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이하 '우사남') 13회에서는 홍나리(수애 분)가 죽은 줄 알았던 아빠와 극적인 재회를 가진 가운데, 고난길(김영광 분)이 다다금융과 그린랜드의 비밀 거래 장부를 손에 쥐며 다다금융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린랜드의 아들 권덕봉(이수혁 분)이 아버지 권회장(최종원 분)의 실체를 알게 되며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난길은 목숨 건 혈투 끝에 다다금융의 아지트에서 비밀장부를 빼냈고, 장부 안에 그린랜드와의 거래를 담은 오랜 자료와 홍만두 가게 터에 대한 진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어 그는 변호사이자 연적인 덕봉에게 "땅에 대해 나한테 할말 없어요? 이제부턴 땅 문제 우리 둘이 이야기 합시다"라며 그린랜드와 다다금융이 거래한 내용이 담긴 비밀 장부 복사본을 내밀었다. 덕봉은 오래된 장부 속에 담긴 내용에 경악했고 "우리 회장님 큰일나겠네"라며 멘붕에 빠졌다.
 
난길은 "돈을 갚겠다는 데도 다다금융이 이 땅에 집착하는 이유는 권덕봉씨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이정도 봐도 몰라요?"라고 화내며 덕봉을 협박했다. 덕봉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생각보다 이 일에 깊숙이 관여 되어 있다는 사실과 본인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버지 권회장을 만난 덕봉은 지금까지 그린랜드가 저지른 일은 공금횡령, 이자놀이, 돈세탁, 대가성 뇌물이라며 무기징역도 가능하다고 윽박질렀다. 비밀장부의 존재를 알게 된 권회장은 "누구냐? 이걸 전해준 놈이. 누군 줄 알아야 처리를 할거 아냐"라며 분노해 향후 난길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얽히고 설킨 다다금융와 그린랜드의 관계는 현재 온갖 부패로 어려운 시국을 생각나게 했고, 홀로 맞서는 난길을 절로 응원하게 만들었다. 또한 난길 역의 김영광과 덕봉 역의 이수혁은 그동안 친구였던 개인적인 관계를 뛰어넘는 팽팽한 긴장감과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종영까지 단 3회를 남겨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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