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아롤디스 채프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속내를 털어놓았다. 세간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온 클로저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아롤디스 채프먼(28, 시카고 컵스)이 "최근 돌고 있는 '1억 달러 요구'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6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원 소속팀 컵스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했다. 그들은 내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1억 달러 이상을 요구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6년이라는 계약 기간 뿐"이라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불펜으로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 계약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최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추측성 보도에 반박했다.

지난 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에서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뒤 28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01을 수확했다. 빼어난 투구 내용으로 컵스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가을 야구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13경기에 구원 등판해 15⅔이닝을 책임졌고 세이브 4개를 거뒀다. 컵스가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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